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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보는 표현의 자유
작성일 : 17-01-30 19:26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인가?표현의 자유가 금기한 울타리를 넘어가면
천헌옥 목사(편집인)

현재 갑자기 불거져 나와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있는 블랙리스트는 문화, 예술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 현 정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하여 그들에게는 정부의 지원금을 주지 않는 것으로 차등했다는 것이다. 돈을 받고 안 받고 가 문제가 아니라 명단을 작성하여 사람을 차별하였다는 것은 인권을 중시하는 현 시대에는 큰 죄악이 된다. 그 명단에 무려 1만 명의 이름이 있다니 우리나라의 문화, 예술 쪽의 분위기를 짐작케 하기도 한다.

물론 블랙리스트나 화이트리스트는 어느 정권이나 존재해 왔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자신들을 지지하는 쪽으로는 지원을 더 주는 화이트리스트, 안 주는 블랙리스트는 문화, 예술인들뿐만 아니라 때론 공무원까지도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비극적 일들도 지난 정권 때에 있어 왔음은 사실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를 청산하는 일들을 하고 과거 정권을 심판하지만 이런 일의 고리를 쉽게 끊어 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인간의 나약함을 새삼 깨닫게도 한다. 그러나 이왕 이런 일이 터졌으니 이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국회는 이를 보고 비난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그 대안을 속히 마련하여 내놓아야 한다. 그 유명한 비서실장과 장관이 영어의 몸이 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정권이 바뀌더라도 자유로운 문화, 예술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는 이에 연루된 사람들을 처벌하고 법적 제도적 장치만 한다고 모든 것이 다 되었다고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심도 깊게 다루어 보아야 할 것이다. 이참에 표현의 자유가 어디까지인지, 표현의 자유라고 하면 모두 면죄부를 받는 것인지 참된 자유는 무엇인가를 짚어보아야 한다.

누구든 표현의 자유가 있다. 아프면 아프다. 기쁘면 기쁘다. 슬프면 슬프다. 배가 고프면 배가 고프다는 표현은 인간이 가질 가장 기본적인 감정표현이다. 그것을 막을 어떤 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할 필요와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공산독재치하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다손 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이 있음도 주지하여야 한다.

그것은 곧 다른 사람의 명예나 인격을 모욕하는 행동이거나 말, 혹은 다른 수단으로서의 표현일 것이다. 그들은 말한다. 공인은 패러디를 해도 괜찮다는 논리다. 그러나 공인도 꼭 같은 인간임을 알아야 한다. 들어서 기분 나쁘거나 보아서 감정이 상했다면 그 패러디는 표현의 자유를 넘은 것이다. 그렇게 할 권리는 신이 그 누구에게도 주지 않았다.

문제의 발단은 표현의 자유를 표방하는 한 사람(필자는 그림만 잘 그린다고 예술가라고 하지 않는다)이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하는 그림을 그려 어떤 문화광장에 걸개그림으로 걸려고 한 것에서 발단이 되었다. 이를 본 대통령이 기분 나빠할 것은 분명하고 지시를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블랙리스트는 그래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그 작가가 대형 사고를 쳤다. 소위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을 대통령과 함께 엮어서 패러디한 것이다. 1863년 에두아르 마네가 ‘올랭피아’라는 제목의 작품을 발표했는데, 마네는 1510년 지오르지오네의 ‘잠자는 베누스’를 반박하여 벌거벗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얼굴을 정면으로 향하고 있는 일종의 변화된 사회상에 도전하는 그림으로 발표했다고 알려진다.

‘더러운 잠’은 대통령이 발가벗고 누웠고 곁에는 최 모 씨가 주사기를 한 아름 안고 있는 그림이다. 그 배경에는 침몰하고 있는 세월호가 있다. 그림은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어 보인다. 작가가 비판하고 싶은 최근의 일들일 것이다. 그러나 여성을 비하하고 사람을 비하하는 듯 한 표현은 너무나 지나친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나라가 발칵 뒤집어진 것은 그것을 주선한 사람이 표 아무개 국회의원이라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가 다름 아닌 국회의사당 안에서 이런 그림들을 전시하도록 주선했다는 것이다. ‘더러운 잠’ 이라는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까지 찍어놓고 당 윤리심판에 회부되자 자신은 그런 그림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는데, 이는 기념사진 한 장으로 명백한 거짓말로 들통 났다.

지금 모든 언론이나 SNS등을 살펴보면 한 사람도 그들을 응원하는 사람이 없다. 국회의원이 그런다면 우리도 표현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그들의 아내나 딸의 누드 그림을 패러디해서 들고 다니겠다고 까지 한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아무리 죽을죄를 지은 죄인이라도 그를 발가벗겨 치욕적인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는 없다. 그 이유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다는 인간다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죄수를 인간다움으로 여기는 것보다 우리들 스스로가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그런 것일 게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자신의 형상으로 만드셨기에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인간다움을 지킬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간다움도 존중해 주어야할 의무가 있을 뿐이지 그것을 훼손할 아무런 권리는 없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가 하나님이 금기한 울타리를 넘어가면 인간다움을 버리고 짐승으로 변하는 시점이 된다. 벌써 사람들은 그런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전시하게 한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다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하면서 정도를 지키고 돌다리도 두들겨 가면서 건너가야 할 것이다.

 

 

천헌옥  choug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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