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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탈출한 동성애
작성일 : 15-10-02 10:21
“43년 만에 탈출한 동성애…부끄러움 무릅쓰고 썼다”
<리愛마마 동성애 탈출기> 펴낸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
김민정(atcenjin@newsmission.com) l 등록일:2015-09-25 11:28:34 l 수정일:2015-09-25 13:28:20
동성애자로 살았던 43년의 세월을 청산하고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요나 목사(갈보리채플 담임, 홀리라이프 대표). 성적 정체성에 대한 혼란으로 방황하다 승려가 되려고 했고, 아들로부터 모든 것을 알게 된 어머니는 자살을 택했다. 그에게는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가 됐다.

한때 한국 최초로 트랜스젠더 바를 운영하며 성공을 맛보기도 했던 그는 지인을 통해 신앙생활을 시작했지만 동성애는 끊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신학교에 입학했고, 43살 극적으로 탈동성애자가 된 그는 목회자가 되어 동성애 치유 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동성애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썼다는 <리愛마마 동성애 탈출기>는 제목 그대로 수십 년 간 동성애자로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담은 책이다. 파란만장했던 삶의 여정 속에서 어떻게 동성애를 탈출하게 됐는지, 이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진솔하게 써내려간다.

어머니 자살에 충격…신앙으로도 끊을 수 없던 동성애

“나를 돌이켜 보건대 동성애는 내가 철도 들기 전부터 혈관 속을 흐르는 어떤 존재와 같았다. 키 크고 잘생긴 남자가 좋았고 남자의 허벅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었다. (중략) 그 욕정 속에서 나는 완전한 동성애자가 되어 있었다. 세상을 알지도 못하던 천진난만한 소년기에 말이다.”

 
▲이요나 목사의 <리愛마마 동성애 탈출기>
이요나 목사는 “어린 새가슴을 안고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남모르게 갈등해야 했던 사춘기 시절을 생각하면 목숨을 끊지 않은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된다”며 “뚜렷한 원인도 어떤 연고도 없이 동성애자의 멍에를 메고 43년을 살아왔다”고 지난날을 회고한다.

청년 시절부터 연극, 뷰티살롱, 칵테일 하우스 경영 등을 하며 사회진출을 꾀했지만 성적 정체성으로 인한 갈등은 늘 그를 쫓아다녔다. 결국 승려가 되기로 결심하고, 어머니에게 어쩔 수 없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다.

“아들의 고백을 듣는 순간 그 어떤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던 어머니는 마치 혼백을 상실한 것 같았다. 나는 지금도 그때의 어머니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독실한 불자였던 그의 어머니는 자신의 업보로 아들이 동성애자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그 후 이 목사는 씻을 수 없는 죄책감에 폐인처럼 하루하루를 살았다.

서른 살에 ‘리애마마’라는 이름으로 커밍아웃해서 한국 최초로 트랜스젠더 바 ‘열애클럽’을 열었다. 일본에까지 체인점을 둘 정도로 성공했지만, 어머니를 향한 죄의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이 늘어갔다. 우연찮게 지인의 전도로 예수를 영접했지만 동성애자로서의 생활은 계속됐다. 

그랬던 그가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은 43살이 되던 해 7월 4일이다. 일본의 한 신학교에 재학 중이던 이 목사는 스스로 동성애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는 자책감에 학업을 정리하기로 결심하고 옛 동료를 만나러 집을 나섰다. 하지만 버스는 학교를 향하고 있었고, 그는 지인 목사님에게 작별 인사라도 할 생각으로 학교 강의실에 들어섰다.

그곳에서 극적인 회심을 경험한 이 목사는 탈동성애자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43살이 되던 해 7월 4일은 나의 새로운 인격이 주 앞에서 독립선언을 한 날이다. 43년의 동성애 죄의 고통을 끊고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이라고 고백했다.

동경 호라이즌채플 히라노 코오이치 목사와 미국 갈보리채플 척 스미스 목사의 권고로 한국에 들어온 그는 갈보리채플 서울교회를 개척하고, 최근에는 탈동성애 인권단체 ‘홀리라이프’를 통하여 동성애 치유 상담사역과 함께 에이즈 감염자 돕기, 탈동성애 기독 인권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부끄러움 무릅쓰고 책 쓴 이유…

이요나 목사는 이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이 땅에 고통 받는 수많은 동성애자들의 억울한 삶을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나의 절실한 바람은 연약한 아벨의 숨소리처럼 흐느끼는 리애마마의 애통함이 그들의 아픈 상처를 만져주고, 리애마마 인생 속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긍휼하신 사랑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인내하심이 그들에게도 전이되는 것이다.”

스스로 탈동성애의 경험을 한 이 목사는 동성애는 결코 타고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는 “동성애는 창조자의 섭리를 이탈한 가증한 죄로써 죽어서도 쉼을 얻지 못할 악한 영들의 저주”라며 “설령 백 번 양보해 선천적이라 하더라도, 동성애는 견딜 수 없는 인간 모독이며 또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인격적 굴욕”이라고 주저 없이 이야기한다.

그는 동성애 치유 상담 사역을 하면서 1200여 명의 크리스천 동성애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 중 38%가 모태신앙으로 태어났고, 그중 17%가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독실한 부모 밑에서 부족함 없는 사랑을 받고 성장했음에도 동성애자가 된 청년도 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동성애 반대운동에 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성경적 대안을 찾지 못한 채, 동성애 반대운동에만 앞장선다면 이는 오히려 동성애 문제를 크게 이슈화시키는 결과가 되어 미국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동성애 반대운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우선순위를 말하는 것이다.”

이 목사는 이 책에서 한국교회를 향해 간절히 당부했다. “교회는 죄로 인해 상처받는 심령들에게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을 전하고 진리의 빛 가운데 역사하는 성령의 능력을 통해 거룩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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