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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채우는 것은 항상 '과거'였다 / 박진후(iyagi) 목사
작성일 : 14-10-22 13:58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의 표현을 빌리면 우리가 살아온 20세기는 극단의 시대였다. 최근 100년간 우리는 현기증 나는 발전을 경험했다. 새로운 것이 개발되면 그것에 적응하기도 전에, 또 다른 새로운 것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트렌드세터(trend setter),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는 이런 시대상을 반영하는 신조어이다. 새로운 것에 적응하지 못하면 마치 주류에서 밀려난 아류취급을 받는 시대가 우리가 사는 시대다. 사람들은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새로운 메커니즘을 계속해서 학습한다. 어쩌면 생존을 위한 본능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가 계속될수록 우리의 생존은 계속해서 위협을 받아왔다. 고도성장으로 인해 경제규모는 수직상승했지만, 사회는 계속해서 이념의 양극단으로 치닫고,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는 진영논리에 난투극 현장이 되어버렸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와 적폐로 인한 관피아의 군림, 날로 커지는 빈부격차는 우리의 가슴 아픈 시대상이다. 살기 위해서 몸부림 쳤는데, 오히려 살기(殺氣)만 가득 찬 세상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이유가 뭘까?

 

그동안 우리는 너무나 치열하게 살아왔다. 내가 누구인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자문자답해보기도 전에 생존을 위한 본능이 우리를 승자독식의 자본주의 현장을 달리게 했다. 어쩌면 식민시절과 동족상잔의 비극이 이런 우리의 조급한 마음에 부채질 했는지 모르겠다. 송호근은 고독은 실존이 깃드는 아지트라고 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나의 나 됨을 찾기 위해서 고독 속으로 들어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는가?”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E. H.. Carr의 조언을 그냥 흘려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논어(論語)에 이르기를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 했다. 과거를 모르면서 현재를 대비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 문화의 근간을 이룬 것들은 지금까지 인류가 쌓아온 과거 문명들이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미디어는 항상 이전의 존재양식을 베끼면서 존립해왔다. 영화는 연극과 문학을 모방했고, 텔레비전은 라디오의 모방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미디어들이 등장하겠지만, 그것을 채우는 내용들은 여전히 예전의 것들일 것일 테다. 과거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꺼내 현재에 들려줘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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