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회원가입 최근게시물 사이트맵  
공지사항 : 
경건의 뜨락, 늘 귀한 자료 올려 주셔서 감사
뉴스 제공 오주한 기자님께 감사
ID저장
회원가입ID/비밀번호찾기
문화
문화 * 예술
사진 갤러리
경건의 뜨락
뉴스 & 이슈 더보기
   최대집, 문정인의 국보…
   이철우, 文 대통령 탄핵…
   北 핵개발 종사자 1만5…
   영국, 이슬람교도 향해 …
   트럼프, 한국의 사드 배…
   문정인의 한미 훈련 축…
   북한, 핵무기 사용 의지…
   한국당 간부 "문재인, …
   미국 청년에게 가혹했던…
   대한민국 실종사진
   헌법부정과 적폐물이, …
   미국, "북한 석유 유입…
   백악관 "미-한 정상회담…
   사드 무관심 속 남한 영…
   한국- 공무원 확충, 경…
문화 * 예술
    >  문화 * 예술
뉴스홈  >  문화 * 예술
맞섬과 초월 / 박진후 목사
작성일 : 13-12-26 14:05

어느 화가의 집에 좀도둑이 들었다. 평소 유별났던 화가는 좀도둑과 사랑에 빠졌고, 도둑은 화가의 애인이자 평생 모델이 된다.

아래 그림은 방금 언급한 화가가 그린 조지 다이어에 대한 세 개의 습작’(1969)이라는 작품이다. 작품을 그린 이는 프랜시스 베이컨(1902-1992), 모델은 당시 좀도둑이었던 조지 다이어이다

.


베이컨의 또 다른 작품을 보자.




이 그림은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라는 작품이다. 자신의 친구이자 동료 화가였던 루치안 프로이트가 의자에 앉자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 작품은 지난 1112일 미국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14240만 달러(1528억원)에 낙찰됐다.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 기록이었다. 그 전까지의 기록은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가 그린 1895년 작, 절규(11990만 달러)였다.

 

베이컨이 그린 삼면화(triptych; 세 장이 연속되게 그리는 기법)는 기독교 성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법이다. 그는 이런 방식을 통해 인물의 다양한 면을 부각시켰다. 또한 그로테스크 기법을 사용함으로 대상의 형상을 왜곡시켰다. 날카로운 것으로 긁어내고, 뭉툭한 것으로 쳐서 닦아내는 기법으로, 마치 고깃덩어리를 짓이기는 것처럼 말이다.

베이컨은 온전한 작품을 그리는데 관심이 없다. 그의 작품들은 모두 형이상학적이고 기괴하다. 과연 그가 작품을 통해서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베이컨이 그리고 싶었던 것은 대상의 본질이다. 눈으로 보이는 껍데기 말고, 대상을 대상되게 만드는 속에 있는 진짜’, 그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어쩌면 폭력과 광기의 시대, 거짓이 진실의 자리를 잠식해가는 세상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20세기의 천재화가가 본질의 상실을 얘기하는 동안, 세상은 정말로 본질을 잃어가고 있었다. ‘껍데기본질을 대신하고, 사람들은 껍데기를 본질로 착각하면서 살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알면서도 본질이 가져다 줄 낯섦 때문에, 익숙한 껍데기를 껴 앉고 사는 것인지 모르겠다. 마치 자신들 앞에 펼쳐질 자유가 두려워 애굽의 노예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말이다.

 

애벌레의 본질은 나비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번데기가 되고, 실샘에서 뽑아낸 실로 몸을 감싸는 수고로움이 있어야 한다. 어디 그 뿐인가, 오랜 세월을 나무에 달려 있으면서 천적으로부터의 위협을 감수해야만 한다. 딱딱한 고치를 뚫고 나오는 아픔을 극복한 애벌레에게만이 하늘을 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 이것이 불편해 고치에 남기를 작정한다면, 평생 하늘은 보지 못한 채 껍데기에 갇혀 살다가 고사하게 될 것이다.

 

본래의 질을 찾아가는 과정이 어쩌면 충격과 공포를 가져다줄지도 모른다. 감당 할 수고로움이 전보다 훨씬 더 많이 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두려워 평생 껍데기를 껴않고 살기를 작정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참 본질, 하나님의 형상됨을 경험하지 못한 채세상이라는 거대한 기계의 부속품으로 살다가 고사할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누구인가? 그리고 왜 사는가? 무엇을 사역(思繹)하는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낯설음에 맞섬과 초월이 필요한 때이다.

<저작권자ⓒ 크리스찬Q&A (www.christianqna.org)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twitter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facebook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Me2Day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요즘
   
목록으로   맨위로

Copyright ⓒ 2011 크리스챤Q&A. All rights reserved. 운영자 이메일 : bkc1202@hanmail.net

※ 크롬에서 동영상을 보기 원하시는 분은 https://chrome.google.com 로 접속하시어 플러그인을 설치해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