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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려줄 유산
작성일 : 18-05-25 09:51

물려줄 것이 있습니까?’

  나는 가난한 집안의 맏이로 태어나서 끼니를 걱정하는 어머님의 한숨과 눈물을 보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금은 웰빙 음식으로 평가 되지만, 당시에는 없는 집안의 주식이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이었고, 학교 점심시간에 도시락 대신 고구마를 먹었다.  그 시절 꿈은 쌀밥을 먹는 것이었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부모님은 부지런히 산을 개간하고 밭을 논으로 바꾸는 일들을 쉼 없이 하셨고,  나는  아침 일찍 신문을 돌리고 학교를 다녔고 방과후에는 부모님을 도왔다. 고등학교 시절이 지나면서 차츰 가난의 안개는 걷히고 조금씩 생활이 안정되어 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 물질적 혜택과 유산을 물려받지 못했다. 사업을 하던 동생의 실패로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물질적 삶의 터전까지 흔들렸다.  사람들은 현상만 가지고 평가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곰곰히 생각해 보니 물려받은 유산이 있다.  첫째는 부모님의 부지런한 삶의 자세와 태도이며, 둘째는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은 신앙의 유산이다.

  나는 부모님께 받은 근면하고 성실한 면과 절대 하나님을 신앙하는 믿음의 유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다. 물질로 직접 물려주는 것도 좋겠지만 살아가는 방법과 기술을 가르치고, 내가 힘들고 고통 서러울 때 늘 함께하셔서 동행자가 되어주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우리 신앙인은 이웃에 대한 본보기도 중요하지만 자녀들에게 더욱 중요함을 깨달아야 한다. 신앙의 본은 자녀의 마음속에 가치를 심고 수 천대에 이르는 복의 씨앗을 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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