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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목격자들 - 한 강도
작성일 : 18-02-20 11:42

제목: 십자가의 목격자들 - 한 강도

성경: 누가복음 23:39-43

역사의 한 사건은 반복되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도 반복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십자가 사건을 우리의 육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에 십자가 사건 당시 십자가 주위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태도와 진술을 통하여 우리는 간접적으로 십자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금주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옆에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두 강도 중 한 사람의 변화를 통하여 예수님의 십자가를 관찰해 보겠습니다. 처음 십자가에 달릴 때에는 이 강도 두 사람이 다 예수님을 욕하였으나(마 27:44, 막 15:32) 얼마 후에는 그 중 한 사람이 변하여 회개하고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눅 23:42).

1. 이 강도는 누구입니까?

행악자(criminal; 눅 23:39), 강도(robber; 마 27:44)이라고 불린 것으로 보아 강도짓을 하다 구속되어 사형을 받는 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위치에서 함께 형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양쪽에 달려 있었는데(눅 23:33b) 그들 간에 대화를 한 것으로 보면 그와 예수님과의 거리는 그들 간 거리보다 더 가까웠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1절 하반절에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라고 말한 것으로 볼 때 전에 예수님에 대하여 알고 있었던 듯합니다.

2. 한 강도가 변화된 내용을 살펴봅시다(눅 23:40-42).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습니다(40b). 자신의 죄를 알고 진노를 받아 마땅하다고 인정하였습니다(42a).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 일은 죄를 용서받는데 필요한 과정입니다(요일 1:8-9). 예수님의 절대적인 의(義)를 보고, 믿고, 고백하였습니다(41b). 그가 어떻게 예수님의 완전히 의로우심을 알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고백으로 볼 때 전에 예수님에 대하여 알고 있었던 것 같고, 아울러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모습 속에서 이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의 나라에 임할 때 자신을 기억해 달라하였습니다(42). 이 말은 예수님의 왕이심에 대한 고백이며,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믿고 고백한 내용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위 죄 패에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여진 것이 있었던 것 외에는 어떻게 이 사람이 예수님을 그의 나라에서 자신을 도울 수 있는 분이심을 믿게 했는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예수님께 자신의 사후의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변화된 강도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예수님의 무죄하심과 사후의 나라에서 능히 자신을 도우실 수 있는 분임을 믿고, 도움을 요청 드렸던 것입니다.

3. 어떻게 강도가 이렇게 변할 수 있었습니까?

그가 본 예수님은 대관식장의 왕이 아닙니다. 이적을 행하시던 절정의 때가 아닙니다. 죄인으로 취급을 받아 죽어가는 한 사람을 자신의 구세주로 받아들인 강도의 변화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향하여 욕하던 강도가 이렇게 변화되기까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 성경에 기록된 것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하신 한 마디 뿐이었습니다. 보통 사람은 자신의 몸이 아프고 괴로울 때는 평범한 일에도 쉽게 화를 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경우에는 살이 찢기고 피가 흐르고, 찢어진 자리에 박힌 못에 몸무게를 지탱하고 있는, 신경이 찢어지는 아픔가운데서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아픔을 호소하기보다, 남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기도만 하셨던 분이셨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가장 큰 고통을 경험하고 계시던 시간에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 호소하신 분이셨습니다. 그 후에도 자신을 억울하게 십자가에 못 박은 당사자들이 십자가 앞에 와서 자기를 구원해 보라고 조롱하며, 약 올리는 상황 속에서(눅 23:35-37) 보이셨던 예수님의 태도를 통해, 이 강도는 예수님은 죄가 없는 분으로 왕이시며, 자신을 구원해 주실 수 있는 분이심을 알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후를 위한 도움을 예수님께 청원하여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눅 23:42-43).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 강도가 변하게 되었는가는 성경이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십자가상의 예수님의 고난당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가 변한 것은 확실합니다. 극한 고난 중에도 예수님은 고상한 인격을 보이심으로 무죄하심과 구주이심을 보여주신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우리가 따라 가야할 본입니다(벧전 2:20-21). 성도는 예수님과 함께 된 후사로 고난도 함께 받도록 되어있습니다(롬 8:17). 고난의 때가 가장 고상한 인격을 나타낼 때입니다. 예수님의 인격의 모범을 따르는 성도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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