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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세습금지법 제정됐어도 세습 계속돼
작성일 : 17-10-24 14:35
‘충격’ 세습금지법 제정됐어도 세습 계속돼감리회세습반대운동연대, 감리회세습 리스트 공개
이병왕 기자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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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4  09: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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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을 금하는 법이 제정됐어도 세습이 줄지 않고 계속 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국내 교단 중 최초로 이른바 세습금지법을 제정한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일이다.

감리회세습반대운동연대(이하 감세반연)은 오는 26일 제32회 총회 입법의회를 앞두고 1999년부터 한국 감리교회에서 행해진 세습을 조사 분석, 그 리스트 및 리포트를 22일 공개했다. 이는 한 달 동안 공개적으로 제보를 받아 조사한 결과다.

감세반연은 “이번 리포트는 수많은 감리회 교역자 및 성도들의 제보와 검증 작업을 거친 공동 작업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습리포트를 공개하는 것은 세습 1등 교단인 감리회, 빙산의 일각 같은 현실을 숨김없이 드러내어 2017년 32회 총회 입법의회에 상정된 변칙세습금지법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 입법의회에는, 징검다리세습금지법 시행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분리 및 통합 세습을 방지하고자 ‘분리통합을 금지’하는 법안이 상정돼 있다.

2012년 세습금지법 제정이후 부모와 자녀 사이에 제3의 인물을 잠시 끼워 넣는 이른바 ‘징검다리 세습’이 발생하자, 기감은 2015년 부모와 자녀 또는 자녀의 배우자를 10년 동안 같은 교회 담임자로 파송할 수 없도록 법을 강화했다.

감세반연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10월 22일 현재까지 감리회에서 이뤄진 세습은 모두 194건이다. 미주연회를 제외하면 11개연회 전체에서 세습이 이뤄졌다.

연회별로는 중부연회가 47건(24%)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연회 39건(20%), 충청연회 27건(14%), 서울남연회 25건(12%) 등이 뒤를 이었고, 나머지 연회는 10%미만이다. (도표1)

▲ <도표 1>

세습유형으로는 ‘부자간 세습’이 67건으로 가장 많고, ‘부자간 교차’ 43건, ‘징검다리 세습’ 17건, ‘지교회 세습’ 3건, ‘교회명 개명 세습’ 15건 등으로 나타났다. (도표2)

▲ <도표 2>

또한 보고서에 의하면 세습금지법이 통과된 2012년 후에도 세습은 결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기존에 없었던 각종 변칙세습(다양한 교차, 징검다리, 분립・통합 등)이 등장했다.

세습금지법을 제정하기 이전에는 104건의 세습이 이뤄져 매해 10건 미만으로 세습이 이뤄지다가 세습금지법 제정 이후 현재까지(2012~2017) 6년간 90건, 연 평균 15건의 세습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세습금지법이 제정된 2012년과 보완된 2015년에 세습발생이 최대로 많았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감세반연은 이에 “세습금지의 실효성을 위해선 금지 문구 삽입 및 변경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며 “모든 변칙 세습을 금할 뿐만 아니라 세습에 관여된 이들(개체교회 담임자, 구역인사위원회, 감리사, 감독, 감독회장)에게 벌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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