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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북한에서 성도들이 당한 역사 가르쳐야!
작성일 : 17-05-19 17:16

교회는 북한에서 성도들이 당한 역사 가르쳐야!

 

최병규 박사

기독교미래연구원

교회사

 

촛불로 상징되는 새 정부가 출범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 보다 북한을 먼저 가겠다고 하던 이가 새 정부의 수장이 되었다. 그가 기용하는 이들 가운데는 연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도 있다. 과거 주사파 활동을 하였고, 공적인 전향 의사 표명도 없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새 정부는 과거 정부들과는 다른 새로운 사회에로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상징적 움직임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齊唱)해야 할 노래로 지정하는 데서 찾아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이 노래를 합창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제창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이 노래 속에 등장하는 동지’, ‘새 날’, ‘깃발등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해명이 필요하다.

 

2016년 겨울을 전후로 하여 상당수의 애국 크리스천들이 태극기집회나 촛불집회에 참여해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특정 개인의 정치 간섭을 받아 한 나라의 정치가 엉망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많은 이들이 촛불을 들고 일어났다. 그러나 촛불집회의 일면에 나타난 몇 가지 현상들은 우리를 염려하게 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반한다고 하여 해산된 정당의 대표를 석방하라고 하는 구호가 흘러나오고, <사회주의가 답이다>라는 플래카드도 등장했기 때문이다. 중고등학생들의 연합단체가 내 건 플래카드에는 적화의 상징인 붉은 깃발이 그려져 있었다.

 

그 즈음 필자의 관심은 오직 한 가지 밖에 없었다. 또 다시 적화되면 안 된다는 것! 북한이 원하는 바, 연방제를 통한 방식의 통일이 되면 모든 국민들의 인권이 유린될 것은 물론, 기독교인들을 향한 피비린내 나는 제2의 공산치하 핍박이 일어날 것이므로 결코 그런 날이 다시 와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통일부 북한자료실에 출입하며 북한식 사회주의의 실체를 파악해본 결과 북한이 원하는 방식의 통일이란 우리 남한이 원하는 방식의 평화통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김일성은, “남조선에서 미제가 쫓겨나고 혁명이 승리하기만 하면 우리 조국의 통일은 물론 평화적으로 실현될 것이다.”라고 말한 것도 보았다.

 

만약 적화통일이 된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들, 특히 우리 크리스천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것은 김일성 이후 지금까지 북한이 해왔던 모습을 재현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김일성은 당시 목사였던 강량욱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김일성에게 북한 기독교를 갖다 바친 것은 강 목사였다. 그는 19451018일 김일성을 만났다. 그때 김일성은 강량욱에게 선생은 지식도 있고 목사로서 교인들 속에서 인망도 높으니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교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들을 굳게 묶어세워 건국사업에 이바지하도록 조직동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했다. 그때 강량욱은 김일성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한다: “고맙습니다. 저에 대한 장군님의 믿음을 우리 그리스도교인들이 애국의 한길을 끝까지 걸어 나가기를 바라시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건국사업에 미력이나마 다 바치겠습니다.”그때로부터 강량욱은 공산주의 체제에 순종하는 어용 기독교연맹을 만들어 김일성 정권에 충성했다.

 

북한은 6.25 동란 이후 종교의식을 금지시켰고, 전쟁 중에 파괴된 종교 시설들에 대하여 복구 허락을 하지 않았으며, 전쟁의 화를 면한 종교 시설물마저 종교 이외의 목적인 탁아소나 창고 등으로 사용되었다. 1955년 경에는 계급 교양을 더욱 강화할 데 대하여라는 슬로건 하에 종교인들을 공산주의 계급 교양 명목으로 말살했다. 그 이후 우리는 왜 종교를 반대해야 하는가라는 반() 종교활동 지침서를 만들면서 종교를 말살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중앙당 집중지도라는 명목 하에 이루어진 주민 성분 조사 시에는 종교인과 그 가족을 반() 혁명 계층으로 분류하여 특수 지역에서만 거주토록 제한하고, 감시했다. 그 후 진행된 주민재등록사업에 의해 북한 주민을 51개 계층으로 분류하고, 종교인들에게는 독립된 분류번호를 부여하여 일반감시 및 특별감시 대상으로 구분 했다. 그 이후에도 성황당과 같은 영화를 만들어 인민들의 마음에서 종교성을 박탈했다.

 

그러므로 목사들은 과거 북한 체제하에서 우리 기독교인들이 어떤 고난을 당했는지 성도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현재 크리스천들 중 상당수는 6.25 전후로부터 지금까지 북한 공산정권이 어떻게 기독교를 억압하고 박멸해 왔는지 잘 알지 못할 것이다. 그 이유는 교회의 선생들이 지난 역사를 소상하게 알지 못해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러기에 지금부터라도 목사는 북한 공산주의 정권이 우리 기독교를 어떻게 취급해 왔는지 연구하며 설교해야 하겠다. 그렇게 한다면 성도들도 막연하게 친북 혹은 종북 성향을 가지지 않게 될 것이며, 북한의 종교 정책을 분명하게 이해할 것이다(기독교미래연구원 간행 PDF 자료 참조: 붉은 깃발을 내리고 십자가 아래로, 2017).

 

* 이 원고는 기독교보(2017. 5)에 게재된 필자의 '시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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