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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문화 예술을 경계하자
작성일 : 17-02-02 22:28

크리스천들이여, 좌파 문화 예술을 경계하자!

최병규 원장

기독교미래연구원

Th. D. (교회사)

근래에 홍준표 도지사의 생각을 소개한 기사를 읽었다. 홍 도지사는 ‘좌파정권 50년이라고 외치면서 그들이 가장 주력한 분야가 바로 문화예술 분야였으며, 그것이 파급력이 크고, 그로 인해 순수한 문화예술인들은 서서히 퇴장하고 좌파코드만 득세하는 이념적 예술인들만 판을 치게 되었다’고 했다. 공감이 가고도 남는 말이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국가적인 위경에 처해있다. 애국보수와 진보의 대립은 태극기집회와 촛불집회로 상징되어 장기화되고 있다. 촛불집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들도 있겠지만, 적지 않은 수의 좌파 성향 시민들도 참여하고 있는 것 같다. 촛불집회에서 보이고 있는 일부 문화적 현상은 사회주의를 이 시대의 답으로 여기는 슬로우건의 등장이다. 촛불집회 참석 일부 시민들은 대한민국 국가적 정체성에서 위배된다고 헌법재판소에서 해산시킨 통합진보당 해산 무효와 이석기 석방을 외쳤다. 물론 처음에는 국정농단 소식을 들은 순수한 시민들이 주류를 이루었을 수 있지만, 후반부에 오면서 촛불집회에서 강하게 들고 나온 슬로우건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들이다. 그 슬로우건은 좌파 문화가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이다. 친북 혹은 종북 좌파는 데모들마다 북한의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그에 맞는 예술행사를 병행하게 되어 있다. 왜 그런가? 그것은 북한의 김정일의 예술론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은 국민들의 마음속에 자유대한민국과 미국에 대하여 반감을 가지도록 이미 1960년 초부터 영화 매체를 이용해왔다.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소장 자료들에 근거하여 초기의 몇몇 영화들만 예로 들자면 다음과 같다: ‘소년빨찌산’(1951), ‘또다시 전선으로’(1952), ‘최학신의 일가’(1966), ‘빨찌산의 영웅 김진동무’(1967), ‘유격대의 오형제’(1968), ‘피바다’(1969), ‘성황당’(1979) 등등. 그 후로도 북한은 무수한 영화를 제작하여 그의 사상 보급 및 교육에 활용해왔다. 그들은 순수 예술영화라고 일컫고 있지만, 공산주의 예술이라는 것은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령 ‘성황당’을 통해서는 미신과 종교를 배척하고 있고, ‘최학신의 일가’를 통해서는 미국을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영화’와 관련한 북한의 서적들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독보적인 책은 바로 김정일의 『영화예술론』(김정일선집5, 조선로동당출판사, 2010.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소장)이다. 김정일은 예술에 관한 여러 책들을 집필했다. <<미술론>>, <<무용예술론>>과 같은 책들도 있지만, 그 책들에도 <<영화예술론>>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의 <<영화예술론>>은 생활과 문학, 영화와 연출, 성격과 배우, 영상과 촬영, 화면과 미술, 장면과 음악, 예술과 창작, 창작과 지도 등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서두에서 김정일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현 시대는 위대한 주체시대이다. 주체시대는 인민대중이 세계의 주인으로 등장하여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력사의 새 시대이다.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의 기치밑에 인민대중이 자주성을 요구하여 투쟁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막을 수 없는 기본흐름으로 되고 있다. 바야흐로 이 시대의 흐름속에서 세계의 이르는 곳마다에서는 새로운 질서와 체계가 확립되고 있다.” 이렇게 말한 김정일은 새로운 역사적 시대를 반영하는 문학예술은 주체의 문학예술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이 새로운 력사적 시대를 반영하는 문학예술은 응당 주체의 문학예술로 되어야 한다. 주체의 문학예술은 새시대의 요구와 인민대중의 지향에 맞는 공산주의적 문학예술이다. 로동계급이 공산주의 문학예술을 건설하면서 착취계급의 비위와 정서에 맞게 만들어진 낡은 문학예술 가운데서 가져올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또한 오랜 력사적 과정에 이루어진 문학예술 유산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p.18).

또한 이 책의 <예술과 창작> 부분에서 김정일은 “당의 신임에 충성으로 보답하여야 한다”는 주제 하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사상예술적으로 우수한 작품은 정치사상적으로, 예술적으로 튼튼히 준비된 작가, 예술인들만이 창조할 수 있다. 작가, 예술인들은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예술적 자질을 더욱 높임으로써 당이 맡겨 주는 어떠한 창작임무라도 사상적으로, 예술적으로 훌륭하게 수행해 낼 수 있게 모든 면에서 철저히 준비되여야 한다.”(p.340)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북한 사회에서의 예술이란 예술적 자질을 높여서 당에 충성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사실 김정일은 ‘예술의 목적’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참다운 문학예술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세계를 올바르게 인식시키며 자연과 사회를 개조하는 실천의 무기인 혁명적 세계관을 주는 데 있다. 문학예술의 이러한 목적은 작품에서 의의있는 인간문제를 내세우고 사람들의 혁명적 세계관 형성과정을 폭넓고 깊이 있게 그려내며 사회생활의 다양한 측면들을 풍부하게 보여줄 때라야 실현될 수 있다. 이것은 예술가가 로동계급의 혁명적 세계관으로 튼튼히 무장하여야 창작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말하여 준다.”(p.334) 이와 같이 북한에서의 예술이란 북한식의 사회주의를 위한 뚜렷한 목적을 지니고 있으므로, 우리는 그것을 순수예술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예술적 기량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김정일은 예술가가 높은 예술기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동시에 강조한 것은 높은 정치적 식견이다. 예술가란 높은 정치적 식견을 가지고 현실 속에서 문제의 본질을 찾고 분석해 내어 당의 요구와 혁명의 이익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술가는 무엇보다 먼저 높은 정치적 식견을 가져야 한다. 정치적 식견이란 모든 사물현상을 혁명적 관점에서 올바르게 보고 예리하게 판단할 줄 아는 당적 안목을 말한다. 예술가가 높은 정치적 식견을 가지고 있어야 복잡하고 다양하게 얽혀져있는 현실가운데서 문제의 본질을 똑똑히 찾고 명백하게 분석해낼 수 있으며 그것을 당의 요구와 혁명의 리익에 맞게 처리해 나갈 수 있다.”(p.335). 김정일의 이러한 사상은 그의 <<미술론>>(조선로동당출판사, 1992.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소장)에서도 ‘미술’과 결부하여 비슷하게 서술되어 있다: “예술적 기량이란 작품을 창작하는 예술가의 창조적 능력이다. 미술가는 풍부한 예술적 기량에 의하여 작품의 심오한 내용과 완벽한 형식을 탐구하며 그것을 아름다운 조형적 형상으로 꽃피운다. 미술가가 인간과 그의 생활을 사상예술성이 있게 그려내자면 인간생활을 혁명적 관점에서 보고 분석평가하며 형상적으로 생동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p.173)

이와 같이 김정일은 예술가는 높은 기량을 지녀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되지 않고 동시에 높은 사상성 즉 혁명적인 관점에서 사물을 분석 평가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함으로써 예술가들을 순수예술의 영역에 남겨두지 않는다. 이것이 북한사회 예술가들의 불행이며 비극이다.

그러면 이러한 사상을 배운 한국 내 좌파들은 어떤 예술 활동을 전개하고 있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을 흔들고 국민들의 마음속에 자유주의, 법치주의, 자본주의가 아닌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지향하도록 하는 문화 예술활동을 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사회주의가 답이다’, ‘통진당 해산 무효’, ‘이석기를 석방하라’ 등의 촛불집회 참석자 중 일부가 가지고 나온 슬로우건 몇 가지만 봐도 우리 사회에 친북 혹은 종북 좌파 세력들의 문화 예술 활동 양상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 내에 좌파성향의 문화운동과 예술활동이 더 이상 파급되지 못하도록 예술활동의 각 영역들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리 자유 대한민국은 평화통일을 염원할 뿐, 지금 저 북한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체제를 인정함으로써 되는 통일은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북한이 그들 나름대로의 사회주의를 한답시고 ‘주체사상’을 만들어 모든 개인이 당에 충성하도록 만듦으로써 결국 북한 주민들의 개인과 종교의 자유를 억압해버렸기 때문이다. 나아가 김일성을 신적인 대상으로 추앙하는 김일성-김정일 식의 국가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고, 국민들의 생활은 피폐해져 있다. 여기서 우리는 북한이 자신들의 사상을 고수하고 강화해가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예술이라는 것을 직시하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정파와 종파를 떠나 자유대한민국의 정체를 견고히 하고 일체의 좌파 예술 및 문화 활동이 기승을 부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 크리스천들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더욱 애국심을 가지고 북한공산주의 체제를 배격하여야 한다. 저들이 과거 북한 수립 초기부터 강량욱 목사를 중심으로 소수의 목사들을 북한정부에 협조하도록 만듦으로써 기독교를 억압하고 급기야는 박해해온 역사를 우리 중에 모르는 이들도 더러는 있을 수도 있으나, 북한은 김일성을 숭배하는 종교 즉 소위 ‘수령교’를 신봉하고 있다. 그러한 북한이 마치 종교의 자유가 있는 양 세워놓은 두 교회들 가운데 한 곳인 봉수교회의 여자 교역자 리성숙 목사(당시 전도사)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신앙인들은, 하나님은 곧 김일성 주석님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쨌든 종교인이니까, 기독교인이니까 하나님의 집으로 오는데, 그렇지만 하나님은 나의 마음속에는 김일성 주석님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김일성 주석님을 더 잘 믿고 더 잘 받들겠다는 그러한 마음을 가집니다.”

그러므로 우리 크리스천들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고 신자들이 핍박받는 북한 체제와 그 체제의 유지와 유익을 위하여 이용되고 있는 좌파 예술과 문화를 따라가서는 안 되겠다. 우리는 북한공산주의 체제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좌파 문화 예술 및 그 영향을 경계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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