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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작성일 : 15-12-11 09:00

초심


강영진 교수


30년전 병원을 시작했을때 섬기는 교회에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본때가 말그대로 어제의 일같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속담이있다. 그렇다면 이미 세번이나 변했을 세상과 함께 나는 이병원에서 일하며 지내왔다. 그간 세상은 대통령들도 여러차례 바뀌고 아이들이 자라서 결혼을 하여 내게도 손자 준이 (손자 이름) 가 있게 되었으니 세상이 정말 바뀐것은 사실이다. 내가 보는 거울속에 나는 이미 중년이란 세월을 지나가는 할아버지가 되어있고, 사람들은 젊은 할배 라고 놀리기도 하며 듣기좋으라고 아직도 청년같다고 하지만 이래보나 저래보나 나는 준이 할아버지가 된것이 무었보다도 좋고 어울린다. 이렇듯 세상은 변하고 세월은 지나가고있다.

...

모든것이 변하고 진화해간다. 그러나 우리는 <초심> 으로 돌아가자라는 말들을 한다. 그말의 의미와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나에게도 <초심> 이란것이 있다. 처음 병원문을 열었을때 부모님과 했던 약속이 있었다. 세가지만 다짐하자고 하시며 어머니는 나에게 명령성 부탁을 하셨었다.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세째도 겸손인데.. 그당시 겸손할수밖에 없는 사회 초년병인 나에게 그런부탁을 하시며 축하해 주실때 기억을 문득 해본다. 당시 은행 빚이 많았던 나로서는 ( 학비며, 병원차리는 준비며) 겸손하지 않을수가 없던때라서 그 말씀이 당연하게 들렸었다. 그리고 첨가적인 구체적인 부탁성 약속을 주셨는데 다른의사가 치료한 내용을 환자앞에서 부정적 비판하지 말라는것, 성직자들은 그들도 마음의 병을 치유해주시는분들이니 무상치료를 해주라는것, 절대 신문이나 라디오 같은 매체에 광고를 하지말라는것 .. 등등 이었다. 당시는 기분좋은날 주신 말씀을 모든 약속을 수용하겠다고 쉽게 대답을 했었다. 그것이 나의 <초심> 이었다.

그 <초심> 속에서 부모님과의 약속들이 지켜진것도 있고 중간에 수정한 사항도 있다. 그가운데는 내가 과연 모든이들에게 그토록 강조하셨던 겸손을 지키지못한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겸손> 그것 너무 어려운것같다.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겸손인지 경계가 없는 추상적인 선이 안보이는것이 겸손이란것인거 같다. 겸손은 공자님 말씀대로 에의 기본이라는 생각은 든다. 겸손을 둘러싼 많은 생각들또한 많다. 겸손은 커녕 교만하지 않았다면 다행인 상황인데 혹시라도 나는 겸손한자들에게 오만하고 오만한 자들에게 겸손했던것 아닌가 등등 참으로 분별키어려운 말이다. 남의 오만은 보이면서 나의 오만은 못보는것아닐까? < 초심> 이란 말뜻을 조금씩 진중하게 생각해보는 나이가 되어가는것같다. 지키지 못한것 이라면 성직자에게 하라던 무상진료이구 아직도 지키고있는것은 광고 한번 안해본것이다. 다른 의사를 부정적으로 비판하는것은 노력하지만 적어도 환자마음에 상처가 될만한 얘기는 분별하려고 노력하고있다.
3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않은 생각이있다. 병원출입은 나를 포함한 누구나에게 생활의 일부이니만큼 환자가 이곳에 들어설때의 마음과 나갈때의 마음을 늘 생각해본다. 병원이란곳은 의사가 아닌 환자의 입장이라면 어느곳이나 좋아서 찾는곳은 절대아니다. 처음 들어올때의 마음은 늘 무겁고 두려운곳이다. 그리고 대부분 환자들은 어느때보다도 마음이 급해지고 경제적 부담도 큰 곳이다. 작은 병원이지만 내가 일하는곳이 그런곳이기에 부모님은 나에게 그말씀을 이미 전해주셨던 것이다.

30년이 되었다. 창문을 통해 보았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이 서른번이나 바뀌었다. ... 30년이 이렇게 지나갔다. 나역시 아프던 안아프던 누군가의 환자이며 보호자이다. 부모님들이 연로해지시며 병원출입이 잦아 지셨다. 큰수술도 여러번 치르시고 그럴때마다 환자의 경험을 함께 한다. <초심> 이란 <겸손> 이란 행하기어렵고 보이지 않는것이다. 그러나 내자신이 상대방의 심정이 되어보는것이 <겸손> 이 아닐까 그런생각이든다. 그리고 그것이 누구에게나 <초심> 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겸손은 자신에대한 공정한 관념을 갖는 인정해야하는 어려운 과정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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