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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의 도화선, 2.8 독립선언 제98주년 기념식 열려
작성일 : 17-02-20 09:28
3.1 운동의 도화선, 2.8 독립선언 제98주년 기념식 열려도쿄 한복판에서 울려 퍼진 ‘2·8독립선언의 노래

- 권봉도 기자


지난 8일 도쿄의 재일본한국YMCA회관에서 재일교포, 기독교인, 광복회원, 유학생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8독립선언 제 98주년기념식이 열렸다. 3·1 독립 선언의 도화선이 됐던 2·8 독립 선언은 1919년 2월 8일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천명하기 위해 동경 한복판에서 도쿄의 유학생들이 모여 조국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선언이다.

이날 기념식은 동경한국학교 어머니합창단의 ’2·8독립선언의 노래’로 시작하여 국민의례, 이청길 재일본한국YMCA 이사장 개식사,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의 기념사, 이준규 주일한국대사 기념사, 재일한국기독교연합회 조남수 목사 성경봉독, 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장 김성재 목사 기도,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 안창호 회장 2·8독립선언서 낭독, 박유철 광복회장, 동경한국학교 어머니합창단과 동경한국학교 학생합창단의 아리랑 합창, 임상호 재일대한민국민단 부단장 치사, 김미강 서울YMCA명예이사장 축도, 박유식 재일본대한민국 청년회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개식사 하는 이청길 이사장

개식사에서 이청길 이사장(동경성서교회 담임목사)는 “2·8독립운동은 3·1독립운동의 모체가 되었고 각종 민족운동과 항일운동으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되어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 수립과 각종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며, “재일본한국YMCA는 앞으로도 2·8애국정신을 토대로 한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을 일깨워 평화실현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립대전현충원 권율정 원장은 기념사에서 “2·8독립선언으로 민족의 의지를 결집하여 조국광복의 위대한 역사를 견인했듯이 우리는 애국심과 호국정신으로 하나되어 70여년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통일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메세지를 대독했다.

2.8독립선언의 노래를 합창하고 있는 동경한국학교 어머니 합창단

이어진 기념사에서 이준규 주일한국대사는 “2·8독립선언은 조국의 광복은 물론 독립국가로서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에 큰 정신적 토대가 되었다."며,  "미래세대들을 위해 2.8독립선언 당시의 선배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밝은 세상을 물려주는 것이 오늘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밝혔다.

박유철 광복회장은 치사에서 “2.8독립선언 기념일을 맞아 우리 모두가 지난날 선열님들의 심정이 되어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며 마음의 각오를 새로이 해야 하겠다. 2.8선열님들의 희생이 하나의 밀알이 되어 자주독립을 향한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일 수 있었듯이 재일교포사회의 화해와 협력과 미래지향적인 한일 양국의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2.8 독립선언서 전문을 옮겨본다.

2·8 독립선언서 전문

조선청년독립단은 아 2천만 민족을 대표하야 정의와 자유의 승리를 득한 세계만국의 전에 독립을 기성하기를 선언하노라.

4 천 3백 년의 장구한 역사를 유한 오족은 실로 세계 고민족의 하나이라. 비록 유시호 중국의 정삭을 봉한 사는 유하얏스나 차는 양국왕실의 형식적 외교관계에 불과하얏고 조선은 항상 오족의 조선이고 일차도 통일한 국가를 실하고 이족의 실질적 지배를 수한 사 무하도다.

또 합병 이래 일본 조선통치 정책을 보건대 합병시의 선언에 반하야 오족의 행복과 이익을 무시하고 정복자가 피정복자에 대한 고대의 비인도적 정책을 습용하여 오족에게 참정권, 집회결사의 자유, 언론, 출판의 자유 등을 불허하며 심지어 신교의 자유, 지업의 자유까지도 불소히 구속하며 행정, 사법, 경찰 등 제기관이 조선민족의 사권까지도 침해하며 공사간에 오인과 일본과의 우열의 차별을 설하며 오족에게는 일본인에 비하야 열등한 교육을 시하야서 오족으로 하여금 영원히 일본인의 사용자로 성케 하며 역사를 개조하야 오족의 신성한 역사적 전통과 위엄을 파괴하고 능모하며 소수를 제한 이외는 정부 제기관과 교통, 통신, 병비 등 제기관에 전부 혹은 대부분 일본인을 사용하야 오족으로 하여금 영원히 국가생활에 지능과 경험을 득할 기회를 부득케 하니 오인은 결코 여차한 무단전제 부정, 불평등한 정치하에서 생존과 발전과를 향유키 불능한지라.

그 뿐더러 원래 인구과잉한 조선에 무한으로 이민을 장려하고 보조하야 토착하니 오족은 해외에 유리함을 불면하며 정부의 제기관은 물론이고 사설의 제기관에까지 일본인을 사용하야 일단 조선인의 부를 일본으로 유출케 하고 상공업에도 일본인에게만 특수한 편익을 여하야 오족으로 하야금 산업적 발흥의 기회를 실케 하도다. 여차히 하방면으로 관하야도 오족과 일본과의 이해는 상호배치하야 기해를 수한 자는 오족이니 오족은 생존권리를 위하여 독립을 주장하노라.

최 후 동양평화의 견지로 보건대 위협이던 아국은 이미 군국주의적 야심을 포기하고 정의와 자유를 기초로 한 신국가의 건설에 종사하는 중이며 중화민국도 역연하며 겸하여 차후 국제연맹이 실현되야 다시 군국주의적 침략을 감행할 강국이 무할 것이다. 그러할진대 한국을 합병한 최대이유가 소멸되었을 뿐더러 차로부터 조선민족이 무수한 혁명란을 기한다면 일본에게 합병된 한국은 반하야 동양평화의 요란하고 화원이 될지라. 오족은 정당한 방법으로 오족의 자유를 추구할지나 만일 차로써 성공치 못하면 오족은 생존의 권리를 위하야 온갖 자유행동을 취하야 최후의 일인까지 자유를 위하는 열혈을 유할지니 어찌 동양평화의 화원이 아니리오? 오족은 일병이 무하니 오족은 병력으로써 일본에 저항할 실력이 무하도다.

일본이 만일 오족의 정당한 요구에 불응할진대 오족은 일본에 대하야 영원의 혈전을 선하리라. 오족은 구원히 고상한 문화를 유하얏고 반만년간 국가생활의 경험을 유한 자라 비록 다년간 전제정치하의 해독과 경우의 불행이 오족의 금일을 치하얏다 할지라도 정의와 자유를 기초로 한 민주주의의 선진국의 범을 취하야 신국가를 건설한 후에는 건국 이래 문화와 정의와 평화를 애호하는 오족은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문화에 공헌함이 유할 줄을 신하노라. 자에 오족은 일보이나 혹은 세계각국이 오족에게 자결의 기회를 여하기를 요구하며 만일 불연이면 오족은 생존을 위하야 자유의 행동을 취하야 써 독립을 기성하기를 선언하노라.

재일본동경조선청년독립단 대표

최팔용, 윤창석, 김도연, 이종근, 이광수, 송계백, 김철수

최근우, 백관수, 김상덕, 최근우, 백인수, 서 춘

결의문

1. 본단은 일한합병이 오족의 자유의사에 출치 아니하고 오족의 생존발전을 위협하고 동양의 평화를 요란케 하는 원인이 된다는 이유로 독립을 주장함.

2. 본단은 일본의회 및 정부에 조선민족대회를 소집하야 대회의 결의로 오족의 운명을 결할 기회를 여하기를 요구함.

3. 본단은 만국평화회의에 민족자결주의를 오족에게 적용하기를 요구함. 우 목적을 전달하기 위하야 일본에 주재한 각국대사에게 본단의 의사를 각해정부에 전달하기를 요구하고 동시에 위원 3인을 만국평화회의에 파견함. 우위원은 기히 파견된 오족의 위원과 일치행동을 취함.

4. 전제항의 요구가 실패될 시에는 일본에 대하야 영원히 혈전을 선함. 차로써 발생하는 참화는 오족이 기책을 임치 아니함.

조선청년독립단 대표

 

권봉도 기자  hdcs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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