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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으로부터 이단 해제를 받지 못한 4개 단체들에 대하여
작성일 : 16-10-17 18:01

예장통합으로부터 이단 해제를 받지 못한 4개 단체들에 대하여

 

최병규 박사

CFI 원장

교회사

지난 몇 개월 동안 예장통합이 이단 해제를 하려고 해왔던 단체들과 관련해 한국교회의 관심이 집중되어왔다. 지난 회기 통합측 임원회는 4단체들에 대하여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해제 선언’("사면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로 맞이함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을 하였지만, 전 총회장들의 권유로 말미암아 이단 해제 결정을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해제해 주려고 했고 사과 발표까지했지만 해제 철회 당한 4개 단체의 지도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기자 회견을 열어 통합교단 사면 철폐에 대하여 법적 손해 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다고 하는 소식을 접했다. 이단성 있음 혹은 이단, 혹은 불건전하다는 이유로 규정받은 단체들이 그들의 이단적 주장에 대하여 사과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금번 해제 시도가 있었던 단체들의 시정 의지 및 사과에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들이 주장해왔던 주요 사상들에 대한 구체적인 직시와 사과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무엇인가? 필자는 이 글에서 두 가지 측면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 해제하는 주체에 대한 측면과 해제 받으려고 하는 객체에 관한 측면이 그것이다. 먼저, 해제해주려고 하는 주체 즉 규정 교단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규정하였으나 해제 청원을 해온 단체에 대하여 면밀한 검토작업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들이 규정할 때 지적했던 제 문제점들을 해제 청원을 한 그 개인이나 단체가 포기 및 갱신교육(재교육)을 통하여 다 시정해 왔는지를 점검하고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에 대하여 조목조목 설명하는 해제를 위한 조사보고서가 있어야 한다. 그러한 구체적인 검증이 없다면 결코 해제해서도 해제 할 수도 없다. 이 과정은 저술이나 설교에 나타나는 추이 확인, 그리고 인터뷰 등을 통한 검증 등 다각도적인 절차들이 요구된다.

 

다음으로 해제받고자 하는 단체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과거 문제점들이 드러나 규정받은 개인이나 단체가 진심으로 정통교회로부터 해제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우애를 나누기 위해서는 자신들을 규정한 교단들이 지적한 바 여러 문제점들을 시정하여야 한다. 그것은 형식적인 제스처여서는 곤란하다. 해제받기 위하여 외면적으로 시정의사를 밝히고 시정하는 듯하면서도 실제로는 그 단체 내부에서는 이전 사상을 그대로 가르치고 있다면 그런 상태에서 해제를 요청해서는 안 된다. 정통교회는 규정한 단체들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심지어 규정하였으나 해제를 선포한 단체들에 대하여도 그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그러므로 규정받았으나 해제받기 원한다면 끝까지 성실하게 규정시 지적받은 부분들을 시정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다.

 

금번 4개 단체들에 대한 통합총회 임원회의 착각(전 총회로부터 사면권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았다고 하는 부분)으로 인해 해제 선포 이후에 취소 결정이 내려진 일로 해당 단체들이 통합측과 한국교계를 향하여 항의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필자는 그들을 격분하도록 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원론적인 절차를 고려하며 제안하고 있다. 진심으로 해제 받기 원한다면 지혜로운 처신이 필요하다. 그것은 겸손이다. 그간 규정받은 것으로 인하여 많은 상처가 있고 폐해도 컸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 측면에서의 노력으로 해제를 위한 상정까지 되고 또 논의가 되었다는 것은 많이 진전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므로 4개 단체에 실제적으로 필요한 것은 더욱 겸허하게 때를 기다리면서 통합측을 위시하여 여러 규정 교단들의 요구 조건을 잘 이행하며 지내는 것이다. 해제 선포가 취소되었다고 정통교단들을 향하여 돌팔매를 드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며, 그것은 오히려 각 교단들로부터 더 큰 반감을 사게 되고, 그 골은 깊어져서 해제를 위한 시도 자체가 전혀 불가능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좀 더 침착하게 주님 앞에서 최선의 지혜를 얻어야 할 것이다.

 

금번 통합측의 해제 선포 및 취소 결정을 지켜보면서 교계의 신학자들과 목회자들 그리고 이단연구가들이 적지 않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는 해제 선포 이후 취소하게 되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램이다. 그러므로 규정한 후 해제해 주려는 교단들은 규정 당시 문제시했던 측면들이 충분히 시정되었는지를 살펴보고 해제하여야 할 것이며, 규정을 받은 단체들(비단 금번의 4개 단체들 뿐만 아니라)은 진심으로 시정하여 정통교단들과 형제우애를 함께 나누기 위하여 규정받은 점들을 철저하게 포기하고 정통교리와 행습으로 새롭게 한 다음 청원을 해야 할 것이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진리 가운데로 이끌어주시기를 기도드리면서 시정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주님께서 해제의 날을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주님은 우리 모두가 다 옳은 데로 나아오기를 원하신다. Soli Deo Gloria

 

2016. 10. 17.

기독교미래연구원 www.christianfutu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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