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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15 11:02
안식교 & 하늘 성소, 지성소
 글쓴이 : 所陽 (121.♡.10.184)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기본교리』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니엘서 9장의 70이레 예언이 하늘 성소에서의 그리스도의 제사장 봉사의 시작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군요. 그들의 하늘의 성소와 지성소 개념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런지요? 

 

"다니엘 9장의 70주일의 예언은 ‘하늘 성소에서의 그리스도의 제사장 봉사의 시작’을 가리켰다. 490년 기간에 이루어질 마지막 사건 들 중 하나는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는 것이었다(단 9:24). ‘지극히 거룩한 자’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코데쉬 코데쉼’(qodesh qodeshim)은 사실상 ‘지성소’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지성소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고 번역되는 것 더 좋을 것이다. 지상 성소의 시작에서, 성소가 그 봉사를 위하여 바쳐지도록 거룩한 기름으로 부음을 받은 것처럼, 하늘 성소의 시작에서도 그리스도의 중보 사업을 위하여 그것을 봉헌하도록 기름부음을 받았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죽음 직후에 승천하심으로(단 9:27) 우리의 대제사장이요 중보자로서의 그분의 봉사를 시작하셨다."(『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기본교리』, pp. 435-436)


所陽 (121.♡.10.184) 2016-06-18 (토) 16:02

다니엘 9:24은 매우 어려운 본문입니다이 절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만 따로 때어내어서 해석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요소를 고려하면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지극히 거룩한 자에 대한 가브리엘의 언급은 그가 제시한 이스라엘의 미래에 성취될 여섯 가지 항목 중의 하나입니다.

그 가운데서 지극히 거룩한 자로 번역된 코데쉬 코다쉼’(qōḏęš qŏḏāšīm)은 거룩한에 대한 최상급 표현으로서 가장 거룩한이란 말입니다이 말이 술어가 되면가장 거룩하다로 번역하면 되지만 주어로서 명사가 되려면 가장 거룩한 자,’ ‘가장 거룩한 것’ 또는 가장 거룩한 곳이 되어야 합니다그런데 여기서는 사람에게 적용시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즉 가장 거룩한 자는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기름부음을 받으셨다고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왜냐하면 이 표현이 주어로서 사람에게 적용된 것은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개역성경과 개역개정판에서 보어로 거룩한 자로 번역된 곳이 있지만(대상 23:13) 주류 영어번역은 가장 거룩한 것들’(the most holy things)로 번역합니다(KJV, NIV, ESV).

이런 점에서 안식교는 이 번역 문제를 잘 파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그들이 코데쉬 코다쉼을 지성소로 번역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왜냐하면 지성소는 코데쉬 코다쉼이 아니라 정관사를 붙여서 코데쉬 학코다쉼’(qōḏęš haqqŏḏāšīm)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출 26:33; 왕상 6:16; 겔 41:4 ).

그래서 이 본문을 하늘의 지성소가 기름부음을 받아서 그리스도께서 그것을 봉헌하는 제사장적 사역을 한다고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이 표현은 가장 거룩한 곳으로 번역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그 거룩한 곳이란 에스겔의 환상에서 나타난 성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겔 40-44). 그곳이 기름부음을 받는 것은 주님의 성전이 봉헌되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그 의미는 칠십 이레에 대한 해석에 달려있습니다즉 제2성전의 봉헌도 될 수 있고또 그리스도의 초림이나 재림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칠십 이레의 끝에 메시아의 시대가 도래하여 옛 세대가 끝나고 새로운 세대가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고신대학교 구약학

신득일 교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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