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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08 02:06
주일에 일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까?
 글쓴이 : 우비피 (121.♡.78.164)
 
우리는 더 이상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하지요?
그렇다면 왜 안식일에 일하지 않던 것을 주일에도 적용해야하는지요?
주일에 일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까?
모든 일을 하나님을 위해서 함이 옳다면, 주일에 무작정 일하지 않는 것이 바른 게 아니라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라면 예배를 드리고 난 후 장사를 하든 직장에 가든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닙니까?

주일에 일하는 것에 대해, 교회는 어떤 결론을 내렸나요?

창범 (220.♡.250.39) 2015-01-13 (화) 17:11
주일은 넓은 의미의 안식일에 속합니다. 안식일은 1) 구약의 안식일; 2) 신약의 안식일; 3) 영원한 안식,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구약의 안식일이 세상 일을 하지 않고 쉬는 것에 초점이 있다면, 신약의 안식일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뻐하여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 드리고 교제하는 것에 초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일에 세상 일을 마음껏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세상 일을 쉬고서 대신에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성도들과 교제하는 일을 하는 것이 주일을 바로 보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일에 물건을 사고팔거나 세상 일을 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리새인들처럼 율법적으로 지킬 것은 아니고 안식일의 정신을 생각하면서 지켜야 할 것입니다. 지킨다기보다 그리스도 안에서 누린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키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키되 은혜 안에서 기쁨으로 지킵니다. 그래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우리가 안식일에도 1) 긴급한 일과 2) 자비를 베푸는 일은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사람이 아프다거나 위급한 상황이 있을 때에는 병원에 가거나 병원에 데려다 주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약국에 가서 약을 살 수도 있습니다. 또 소방대원은 예배를 드리다가도 불이 나면 쫓아가서 불을 꺼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자비를 베푸는 일도 주일에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의료봉사를 나가거나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것 등입니다.


물론 우리는 주일 예배를 다 드린 후에 (오후예배를 마친 후에)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탈 수도 있지요. 가족들과 함께 장기를 두거나 가벼운 놀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개혁교회 성도들이 이렇게 합니다. 그러나 운동 시합을 하지는 않습니다. 주일 날 물건 사러 마트에 가거나 쇼핑하는 것은 가능한 한(긴급한 일이 아닌 이상) 피해야 할 것입니다. 주일 날에 식당에 가거나 아이들을 위해 과자를 사 주는 것도 삼가해야 할 것입니다. 평일에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주일 날 주는 것이 옳습니다. 평일에 할 수 있는 일은 평일에 하고 주일에는 가능한 한 물건을 사지 않고 세상 일을 하지 않고 예배와 교육과 찬양과 교제와 선한 일에 힘쓰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주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이 별로 없는데 이것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주일에 우리가 지역사회를 위해 청소를 하고 자원봉사를 하고 무언가 선한 일을 하는 것은 주일을 올바로 지키는 방법입니다. 너무 교회 중심으로만 되면 지역사회로부터 분리되고 복음 전파가 안 됩니다. 우리는 주일에 무엇을 안 하는 것보다도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예배와 교육 후에는 선한 일을 힘쓰는 것이 옳은 방향으로 생각됩니다.


2014. 1. 13.
변 종 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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