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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0 13:03
예배 중 찬양이나 기도할 때 손을 드는 것이 성경적인 행위인가요?
 글쓴이 : iDoo (175.♡.121.10)
 
저는 과거 어떠한 계기로 인해서 지금의 신앙관은 상당히 논리, 변증적 검증을 하려는 태도를 많이 보입니다.

때문에 손을 드는 행위도 이유와 근거의 타당성을 확인 후 실행하고 싶습니다.

과거의 저역시 예배 중 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훗날 손을 드는 이유를 되짚어보니 이러했습니다.

주변에서 들기 때문에
들어야만 은혜로울거 같아서
들어야만 은혜롭게 보일거 같아서(이쯤에서 들어줘야 돋보이지 이런 마음)

손을 들고 싶은데 창피하고 눈치보며 못드는 사람들은 늘 기도할 때 손을 들고 울부짖는 사람에 대해서
'저 사람은 신앙이 좋은 사람이야'라는 하나의 신앙의 척도로 삼기도 하죠
자신의 신앙을 뼛속까지 점검해 본다면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이유로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지어는 예배 중간에 들어와서 앉자마자 손을 드는 사람도 봤습니다. 이게 무슨..

주변 목회자분들의 설명 역시 손을 드는 명확한 이유 역시 정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누구는 주께 드린다는 의미라하고
누구는 주께 항복한다는 의미라하고
누구는 주께 나아간다라는 의미라하고

가만히 보면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면 모양상 항복하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고
손을 차분히 내리고 있으면 드린다는 모양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결국 손을 드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른체 그냥 그렇게 보고 들어온 게 이런 것들이니
라는 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찬양도중에도 목회자든 찬양인도자든 우리 두 손을 들고 찬양합시다.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합시다
하는 멘트에 저는 전혀 그 말을 따르지 않습니다.
남들이야 어떤이유가 됐든 제가 명확히 정의 내리지 못한 정체모를 행위에 동조할 순 없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서 성경적 해석과 권면을 부탁드립니다.

所陽 (122.♡.148.131) 2014-10-25 (토) 19:24
질문을 아주 길게 하셨지만 저의 답변은 간단합니다: 손을 드는 것은 성경적 근거가 없습니다. 성경에서 손을 드는 경우는 주로 기도(스 9:5; 느 8:6; 시 28:2; 77:2; 애 2:19; 3:41)와 찬양(시 134:2)할 때 나타납니다. 특별한 경우지만 율법을 읽으면서 손을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시 119:48). 기도할 때 손을 드는 이유는 하나님께 무엇을 요구하기 위한 제스쳐로서 사안의 긴급성을 표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찬양에서 손을 드는 것은 경배를 표현하는 제스쳐로서 감격과 기쁨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율법을 읽을 때 손을 든 것은 율법에 대한 인정과 거기에 대한 헌신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예배행위에 그것이 그대로 적용되는가하는 것입니다. 구약에 나타난 용례는 옛 언약시대에 속한 기도와 예배의 형태입니다. 그들은 주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지성소나 성소를 향해서 손을 들고 기도하고 찬양했습니다(시 28:2; 134:2). 또 손을 들고 기도하는 현장이 제사를 지내는 상황입니다(스 9:5). 그러나 성소도 지성소도 제사도 없는 새 언약시대에도 그런 행위가 의미가 있냐는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그런 외형적인 기도의 부작용을 경고하셨습니다(마 6:5-8). 바울은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라고 명령하면서 찬양의 내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엡5:19). 그러므로 이 시대에 옛 언약적인 요소를 요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구속의 성취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고 새 언약의 풍요를 거슬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해석의 가장 중요한 해석적 관점은 계시역사의 전진이라는 개념입니다. 이 개념을 구약해석에 적용하지 않으면 유대교의 구약해석과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교회가 손을 드는 것을 요구하는 데는 다른 의도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감정이나 공동체적 심리와 관련된 요소도 있을 것입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신대학교 구약학
신득일 교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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