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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01 23:48
개역개정과 개역한글의 서신 번역에 존칭이 없는 이유
 글쓴이 : 우비피 (121.♡.77.47)
 
현대인의 성경, 표준새번역, 새번역, 공동번역에서 서신들을 보면 모두 존칭입니다. 예를 들어 '~합니다.'라는 식으로 끝납니다. 그런데 개역개정과 개역한글 번역에서는 존칭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는 식입니다.

서신들을 번역할 때, 헬라어에서는 존칭이 있나요? 만약 없다고 하면, 바울이 각 교회와 사람들에게 개역개정과 개역한글에서 볼 수 있듯이 명령 혹은 지시, 하달 정도의 어조로 대했다고 봐야 하나요? 만약 존칭이 있다면, 개역개정과 개역한글에서는 왜 존칭이 없이 번역을 했나요??

창범 (220.♡.250.36) 2014-07-03 (목) 21:44
성경 번역에 있어서 존칭 사용의 문제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여러 가지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하다" '하라' 체가 많이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합니다' '하십시오' 등의 체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번역하면 친근함과 정중함은 있지만 간결성과 위엄은 떨어집니다. 특히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위엄과 무게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힘있게, 권위있게, 엄중하게 다가와야 할 때가 많은데 현대 번역은 이런 것을 제대로 살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옛날의 사극을 볼 때 임금이 오늘날의 문체로 '합니다', '하십시오'라고 하면 권위가 떨어지고 실감이 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서신서 같은 경우는 다르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것은 단지 인간의 편지만이 아니라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측면이 있어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단지 인간 바울의 편지라면 그냥 '합니다', '하십시오'가 좋아 보이지만, 그 편지는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한다', '하라'가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성경 원어에는 이런 존칭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헬라어나 히브리어나 동사 어간이나 어미에 존칭이란 것이 따로 없습니다. 인칭대명사도 마찬가지로 구별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해 신앙고백을 할 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마 16:16)이라고 되어 있지만(개역한글판, 개역개정판), 원문을 직역하면 "너는 그리스도요 살아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다."가 됩니다. 헬라어로는 존칭이냐 아니냐의 구별이 없기 때문에 '쉬'(you)라고 하면 2인칭 단수 대명사로 두루 쓰이는 것이지 대상의 높고 낮음에 따른 구별이 없습니다. 따라서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해 '너'라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존칭을 따지는 한국 사람들에게 문제가 될 따름입니다. 동사어미에서도 아무 구별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존칭을 쓰는 것은 한국과 아시아 몇개국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며 성경 원어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존칭을 쓰고 안 쓰고 하는 것이 절대적 진리의 문제인 것처럼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적인 문화의 문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대상을 향한 우리의 마음의 문제, 태도의 문제, 그리고 실제 행동의 문제입니다. 요즘 '~님'자를 남발하면서도 실제 마음에는 존경심이 없고 실제 행동에 있어서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면 그런 '~님'은 말뿐인 형식적인 '님'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형식적인 언어보다도 마음을 더 중요시 여기고 실제 삶을 더 중요시 여기는 문화를 가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2014. 7. 3.
변 종 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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