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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이메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bkc1202@hanmail.net 감사합니다.

 
작성일 : 14-02-06 14:55
옥에 있는 영혼들(벧전 3:19)
 글쓴이 : dreamer (182.♡.41.230)
 
옥에 있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셨다는 의미는 무슨 뜻인지요?

베드로전서 3:19 절 말씀
" 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
라는 성경 구절을 읽고 이 뜻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이 구절에 대해서 D지역 김 모 목사님은
'옥'이라는 표현이 아직 구원받지 못한 육체, 즉 현재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지옥을 향해가는 육신을 입은 영혼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해석하시던데,

또 이 구절이 난해구절이라 여러 신학자분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다양하기 때문에 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所陽 (182.♡.41.230) 2014-02-06 (목) 15:44
* 귀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이미 저희 크리스찬Q&A에 동일한 질문이 올라왔고 거기에 대한 답변이 아래와 같이 게재되어 있으므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이 구절은 난해구절이며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잘못 해석해 왔습니다. 여전히 어려운 구절입니다만, 죽은 자들에게 다시금 회개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입니다. 칼빈을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은 가톨릭에 반대해서 이것을 분명하게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벧전 3:19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칼빈 자신도 해석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답하고 말았습니다. 

  여러 견해들이 있지만 간단하게 필자의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여기서 '영으로'는 '성령으로'라는 뜻입니다(18절 참조). 따라서 그리스도의 '영혼'이 '옥에 있는 영들'에게 갔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19절이 말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역사하셨다는 것입니다.

2) 그렇다면 이것은 선재하신 그리스도께서 노아 시대에 성령으로 노아에게 찾아가셔서 노아를 통해 당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셨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곧, 노아가 당시 세상에서 복음을 전파했는데(벧후 2:5은 '의의 전파자 노아'라고 말하고 있음) 이것은 노아가 스스로의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벧전 1:12).
그런데 성령은 곧 '그리스도의 영'이니 당시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노아를 통해 옛 세상에 복음을 전하신 것이 됩니다.
여기서 개역한글판의 '전파하시니라'(현재)는 맞지 않습니다. '전파하셨느니라'(과거)가 맞습니다. 개역개정판의 '선포하시니라'(현재)도 마찬가지로 틀린 번역입니다. 과거 시제로 번역해야 맞습니다. 19절의 말씀을 노아 시대에 성령을 통한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 활동으로 보는 것은 어거스틴(Augustine)과 테오돌 베자(Theodore Beza), 그리고 고마루스(Gomarus) 등 정통 신학자들의 견해이기도 합니다.

3) 따라서 여기의 '옥에 있는 영들'은 가톨릭에서 생각하듯이 지옥에 있는 영들(전체)이 아니라 노아 시대에 불순종하던 자들을 가리킵니다. 곧, 노아 시대에 노아의 복음 전파를 듣고도 회개하지 않던 자들인데, 이들은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로 심판받아 다 죽었으며 그 영혼들은 지옥에 갔습니다.
그래서 지금 '지옥에 있는 영들'이지만, 그들이 과거에 이 세상에 살아 있을 때에,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이 해석이 옳은 것은 20절에서 베드로 자신이 직접 그렇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4) 여기서 우리는 베드로의 어법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노아 시대에 불순종하던 자들을 '옥에 있는 영들'이라고 했느냐 하는 의문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그 때 불순하던 자들이 지금 어떤 운명에 있는가를 말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생각해 봅시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천국에 계신 제 할아버지는 100여년 전에 미국 선교사에게서 복음을 받고 예수님을 믿었어요"라고 한다면, 이 말은 할아버지가 천국에서 복음을 받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 천국에 계신 할아버지께서 전에 땅에 계실 때에 복음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천국에 계시다는 뜻이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베드로도 전에 노아 시대에 땅에 있을 때에 복음을 듣고도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 지금은 지옥에 있는데, 그들이 살아 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노아를 통해 복음을 전하셨다는 뜻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벧전 4:6의 "죽은 자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었다"는 말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곧, 지금은 죽었지만 그들이 살아 있을 때에 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었다는 말입니다.

5) 19절의 말씀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선재하시는 그리스도'와 '구약 시대의 그리스도의 사역', 그리고 '구약 시대의 성령의 사역'에 대해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시기 전에도 계셨으며 하늘 나라에서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성령으로 우주 만물을 다스리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은 구약 시대에도 활동하셨는데, 특히 선지자들과 성도들에게 강하게 역사하셨습니다(벧전 1:11). 이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으로서 그리스도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구약 시대에도 성령을 통해 활동하셨으며, 성령은 또한 선지자들 속에서 또한 노아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셨던 것입니다.

이상이 제가 이해한 것을 간단히 말씀드린 것입니다. 물론 개혁교회 신학자들 가운데도 다르게 해석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이 구절은 아주 어려운 난해구절이라는 것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여기에 제가 말씀드린 것은 또한 어거스틴과 테오돌 베자(칼빈의 제자), 그리고 17세기 초반 화란의 정통 개혁주의 신학자인 고마루스의 견해와 같다는 것도 다시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 12. 28
변 종 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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